“해외 항공당국 인허가 지연…국내 항공물류 지형에도 영향”
국내 화물 항공업계에 있어 주목받는 기업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히는 ‘에어인천-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통합’이 당초 예정되었던 2025년 7월 1일 출범에서 한 달 가량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통합 법인의 공식 출범은 2025년 8월로 미뤄졌으며, 이는 해외 항공당국의 노선 인허가 절차가 예정보다 지연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국내 2위 화물 항공사로 도약
에어인천은 2024년 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4,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인수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공정위 조건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에어인천은 이를 통해 기존의 단거리 중심 화물 네트워크를 벗어나 미주와 유럽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총 11대의 대형 화물기(B747-400F, B767-300F 등)를 투입해 21개 전략 노선을 운항하는 중장기 계획이 수립됐고, 서울 마곡지구 내 통합 사옥에 경영, 운영, 운항 등 핵심 부서를 집결시키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습니다.
2. 출범 연기 원인: 해외 항공당국의 노선 인허가 지연
당초 에어인천은 2025년 7월 1일자로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고자 했지만, 미국 교통부(DOT)를 비롯한 해외 항공당국의 노선 인허가 승인 지연이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천발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핵심 장거리 노선에 대해 운수권 및 슬롯 확보 절차가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첫 비행을 위해 출범 일정을 2025년 8월로 한 달 늦춘 것입니다. 항공운송사업은 다국적 인허가 체계에 따라 매우 정교하게 조율되어야 하며, 특히 새로운 법인이 기존 노선을 인수·운영할 경우 관련 국가의 재심사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에어인천 측은 현재까지의 절차 대부분이 완료됐으며, 남은 허가 절차도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항공업계 및 구직자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
▸ 항공업계 관계자
‘통합 에어인천’의 출범은 국내 화물 항공시장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이 에어인천으로 이관되면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재편은 물론, 노선 확대 및 서비스 다양화가 기대되며, 항공물류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선택지가 넓어지는 등 간접적인 수혜도 예상됩니다.
▸ 항공 분야 구직자
통합법인의 출범은 채용시장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에어인천은 이번 통합을 통해 약 1,000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채용분야는 운항, 정비, 물류, 영업 등 전방위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만 출범이 연기되면서 채용 일정 역시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에어인천 공식 홈페이지 및 채용 포털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항공사 통합 이후 조직문화 적응력, 글로벌 화물시장 이해도 등이 주요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통합 에어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에어인천은 이번 출범 연기를 오히려 전략적 준비 기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약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운항 IT 시스템 및 ERP 통합을 진행 중이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나 출신 인력들과의 조직 통합 과정에서도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기존 인천 중심의 네트워크를 서울 기반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통합 이후 단순한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 출범 연기는 일시적…장기적으로는 기회
‘통합 에어인천’의 출범 연기는 단기적으로 아쉬운 소식일 수 있지만, 이는 항공운송사업의 본질인 ‘안전’과 ‘신뢰성’을 중시한 결정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해외 항공당국의 인허가는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니라, 해당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에어인천은 이번 기간을 통해 시스템과 조직을 더욱 단단히 정비하고, 국내외 화물 운송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종사자와 예비 구직자, 관련 산업 종사자 모두가 그 귀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신 정보 출처]
- [파이낸셜뉴스]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 막바지”
- [CEO스코어데일리] “에어인천-아시아나 화물, 8월 출범으로 연기”
-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